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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막 찢어지면 나타나는 증상 및 치료방법 체크!!

고막 찢어지면

 

심하게 뺨을 맞은 후에 잘 들리지 않거나 멍멍한 증상이 계속될 때 또는 갑작스레 심한 소음에 노출됐을때, 면봉이나 귀이개로 너무 깊숙이 귓속을 건드렸을 때 등 귀가 손상을 받으면 고막이 찢어지거나 파열될 수 있다.

 

 

고막은 아주 얇은 막으로 되어 있어 아주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고막이 찢어지면 난청과 이명이 나타나고, 출혈로 외이도 밖으로 피가 흐르거나 심할 경우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하지 못할 정도로 청력이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막에 생긴 구멍 크기에 따라 청력 소실 정도가 달라지므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된다면 고막이 얼마나 찢어졌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1] 고막 찢어지면 나타나는 증상

 

외부로부터 충격에 의해 고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서 손상된 것을 '외상에 의한 고막 천공'이라 한다.

 

고막 천공은 염증이나 외상으로 인해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증상으로 구멍의 크기가 작다면 대개 몇 주 후 자연 치유되지만, 찢어진 정도가 큰 경우 염증이 생기는 등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막이 찢어지거나 파열, 구멍이 생기면 고막 주변에 출혈이 발생되고, 내이를 자극하는 경우 어지러움이나 이명이 동반될 수 있다. 내이는 소리를 감지하고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전정기관과 세반고리관, 달팽이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액체로 가득 차 있고 형태와 구조가 복잡해 미로라 불리우기도 한다.

 

 

고막 천공의 크기가 크면 청력저하가 일어날수도 있는데, 구멍이 크면 클수력 청력 소실 정도도 커진다. 고막은 소리의 전달을 하는 역할 외에도 외부의 세균들로 부터 중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고막이 찢어져 천공이 생기면 외부의 균이 들어와 중이와 주변에 2차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고막 파열 후 고막에 세균이 감염되면 고막이 저절로 치유되지 않아 천공이 지속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이 내로 세균이 침입하면 급성 또는 만성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중이염은 결코 만만하게 볼 질환이 아니다. 중이염은 급성중이염과 삼출성중이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급성중이염이 생기면 귀가 먹먹해지고 갑작스러운 이통이나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중이염이 왔을 때 완전히 치유되지 않아 삼출성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 중이에서 끈적끈적한 진물이나 고름 같은 삼출액이 만성적으로 차고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2] 고막 찢어지면 치료 어떻게?

 

대부분의 고막천공은 찢어지거나 파열되었다 하더라도 3~4주, 평균 4주에서 6주 정도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찢어진 정도가 심해 수개월까지 천공이 지속되어 2차적으로 감염이 발생, 만성 중이염이나 청력 소실이 진행될수도 있어 외상 후 천공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막의 찢어지거나 파열된 경우 손상여부는 보통 이경을 통해 고막 파열의 위치와 크기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경검사는 밝은 조명과 확대경을 이용해 외이도와 고막의 상태를 관찰하기 위한 검사방법으로, 외이도를 확대시키고 수평이 되도록 하여 고막이나 외이도 깊은 곳을 관찰하도록 도와준다. 비디오 이경검사는 검사하는 이미지를 모니터로 확대시켜 미세한 병변까지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천공이 아주 작고 천공의 면이 깨끗하면 자연적으로 막히도록 경과를 관찰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때 고막 위에 얇은 종이 패치를 얹어 고막이 잘 아물도록 돕기도 하는데, 한 번 천공이 생기면 2~3주, 길게는 2~3개월까지 치유에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고막에 염증 등 2차감염이 생기거나 고막이 파열되고 찢어진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만성 중이염에 의해 천공이 생기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천공의 크기 및 고막의 상태에 따라 측두근막, 연골, 연골막, 지방 등의 다양한 이식재료를 사용해 고막 성형을 한다.

 

또한 2~3달이 지나도 고막이 자연적으로 막히지 않거나 크기가 50% 이상 큰 경우, 이소골 연쇄가 이상하거나 외림프액이 빠져나가며 내이 손상이 의심될 때도 수술을 진행한다.

 

 

고막 성형술은 주로 후이개 근막을 패치로 사용해 성형하는데, 90~ 95%의 성공률을 보이고 수술 후 불편감도 적은 편이다. 특별한 치료없이 치유된 경우에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지 않지만, 수술적 치료를 한 경우에는 진주종 발생 위험성 때문에 치료 후 수년간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고막 천공 치료 이전 및 이후에는 청력검사를 시행하여 외상에 의한 청력 감소와 치료에 의한 청력 손실을 감별해야 한다. 머리의 충격이 심한 경우 또는 청력 검사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청력 감소가 심한 경우에는 측두골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고막뿐만 아니라 귀 안의 다른 구조물의 손상을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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