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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물집 터트리기 치료 시 주의할점 필수체크!!

물집 터트리기

 

물집이 생기면 이를 터트려야 되나 말아야 하나, 터트린다면 언제 어떻게 터트려야 하는지를 고민하기 마련이다.

 

 

물집은 피부와 살 사이에 물이나 농이 차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주로 몸의 특정 부위가 강한 힘을 받거나 쓸릴 때, 또는 열이 가해지면 발생하기 쉽다. 물집 속 액체는 맑은 색이거나 혈액으로 인해 살짝 붉은색을 주로 띠지만, 만약 노란색이거나 물집 주변이 빨개지고 통증이 심하면 물집 부위가 곪은 것이다.

 

 

[1] 물집 터트려야 된다?

 

사람의 피부는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으로 나뉘는데, 마찰이나 화상을 입으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세포가 파열되면서 단백질 성분의 묽은 액체가 분출되고 이 성분이 물집을 형성하게 된다.

 

물집이 잡히면 피부 표면이 팽창하는 동시에 진피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통증이 유발된다. 물집은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일부러 터뜨릴 필요가 없으며,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일주일이면 저절로 낫는다.

 


 

괜히 물집을 터트려 관리를 잘못하면 자칫 2차 감염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물집이 잡히면 반창고나 붕대를 여러 겹 붙여 물집 주위에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이미 물집이 터졌다면 소독을 한 후 의료용 솜이나 거즈를 덧대 고정시켜 준다.

 

 

물집의 크기가 넓거나 일상생활 중 터지기 쉬운 곳에 물집이 잡힌 경우 불가피하게 터트려야 할 수도 있는데, 이경우 깨끗이 소독한 바늘에 실을 꿰어 물집이 있는 곳에 실을 통과시킨 후 조심스레 물집을 제거해 준다.

 

물집을 터트린 이후에는 피부와 피부껍질은 최대한 원래 상태 그대로 두고 거즈와 소독약을 사용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2] 터트리면 안되는 물집

 

한포진

 

물집은 터트리지 않고 가만히 두는 것이 가장 좋은데, 몇가지 종류의 물집은 함부로 건드리면 치유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

 

한포진은 손과 발바닥, 손가락 옆쪽에 생기는 작은 물집으로 일반적으로 3주 정도 지속되는데, 물집이 생기기 전에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려운 증상은 물이나 비누에 접촉하면 더 심해지며 점차 습진성으로 바뀐다.

 

 

한포진 물집은 투명하고 잘 터지지 않지만, 1~2 mm 정도의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손바닥이나 손가락 측면에 발생하며 열감, 따가운 느낌이 동반되어 나타날수 있다. 때로는 작은 물집들이 서로 합쳐져서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하고 물집 안의 내용물은 맑다가 점차 탁해진다.

 

한포진은 무좀과 달리 타인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물집을 터트리면 주변으로 병변이 확대될 수 있어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좋지 않다.

 

 

한포진은 스트레스나 피로가 누적되어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날씨가 더울 때 자주 발생하는데, 가려움증 때문에 긁으면 세균 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가려움증은 냉찜질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한포진 치료는 병변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상태에 따라서 습포제, 광선 치료를 하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먹거나 주사를 처방받을 수도 있다.

 

 

■ 헤르페스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피부가 따끔거리고 신체여러 부위에 물집이 잡힐 수 있는데, 물집이 잡힌 부분을 만지거나 물집을 터뜨리면 바이러스가 다른 부위로 옮겨져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스트레스나 고열, 수면 부족으로 체내 면역력이 저하될 때 주로 발생하는데, 물집 주위를 깨끗이 소독하고 잘 말려 건조하면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병의 증상에 따라 알약, 정맥주사, 연고 등을 선택적으로 처방받아 바르거나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특히 눈에 침투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처음에는 눈 주변이 간지럽고 눈꺼풀이나 점막에 작은 염증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눈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눈이 뻑뻑해지고 눈물이 자주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며,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각막을 파고들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각막에 구멍이 생겨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반복적으로 재발할 경우, 각막 혼탁이 발생해 영구적인 시력장애가 남을 수도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눈에 국소적으로 사용하거나 정맥주사, 경구약을 통해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치료법 외에도 생활 속의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화상으로 인한 물집

 

화상은 손상 피부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로 구분하는데, 피부 진피가 손상돼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부터는 화상 치료 후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 진피의 상당 부분이 손상된 심재성 2도 화상의 경우는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 후 비후성 반흔 및 피부 질감 변화, 구축 등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입원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화상을 입은 경우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 등을 이용해 10분~15분 정도 화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은데, 이는 통증을 경감시키고 화상 손상 정도를 줄여 준다.

 

하지만 너무 장시간 화기에 노출됐거나 넒은 범위의 화상 환자에서는 저체온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얼음물이나 얼음은 추가적인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화상 치료 후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변화는 색소 세포의 과증식으로 인해 피부색이 검게 변하는 것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완치 후 3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하고 피부 상태에 따른 적절한 보습 제품 사용이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상처부위를 가리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 제품 등을 사용해 피부 재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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